워드프레스를 많은 분들이 새롭게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신데요. 안타깝게도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보다 웹호스팅 업체 서비스를 은연 중에 홍보하고 수수료를 챙기려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자신의 아이디로 홍보해서 구매까지 이어질 경우 업체에서 수수료를 주는 것을 레퍼럴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수 년 전 처음으로 워드프레스를 시작할 때 그렇게 속다시피 해서 꽤나 비싼 비용을 지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에 새롭게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여러 웹호스팅 업체를 비교해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사이트는 카페24입니다. 국내 사이트라는 장점이 있고, 단점도 존재하지만 처음 워드프레스에 발을 들여놓는 분들께는 최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추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초보자 기준입니다. (홍보글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최저 비용으로, 그리고 간단하게 사이트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카페24의 서비스를 소개해드립니다. 제가 직접 선택한 서비스 기준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워드프레스 초보자 추천 최저가 웹호스팅
1. 웹호스팅 업체 선택하기
당연하게도 카페24가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초보자분들에게는 분명 유효할 정도로 스타트 단계에서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먼 곳을 바라보고 미리 고급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하는 분께는 마냥 추천할 수 만은 없습니다. 분명 더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강조하는 것은 워드프레스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추천한다는 것입니다. 추후 이용자가 많아질 경우 얼마든지 호스팅 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애써 비용을 더 지출하며 비싼 호스팅을 쓸 이유는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최근 워프를 시작하면서 클라우드웨이즈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클라우드웨이즈에서 추천자에게 워낙 큰 금액의 수수료를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클라우드웨이즈의 서비스가 훌륭하고 해당 구간 고려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가 이용하기에는 그 보다 훨씬 저렴한 서비스를 카페24에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클라우드 웨이즈를 추천하는 사람들은 주로 28불짜리 서비스를 추천하고 있는데요. 월 28불(36,000원)이기 때문에 년 40만원에 달하는 상당한 비용입니다. 그 이유가 앞서 설명드릴 레퍼럴 때문입니다. 당연히 초보 블로거들에게는 과분한 요금제입니다.
카페24는 월 500원 짜리 스타트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웨이즈의 최저가 서비스가 월 14불(약 18,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물론 그만큼 스팩이 부족하지만 초보자가 블로그가 최적화 될 때까지 이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2. 워드프레스 vs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카페24 웹호스팅 서비스에는 ‘워드프레스’라는 상품 탭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크게 2종류가 있는데요. 일반 ‘워드프레스’ 제품과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제품 2가지 입니다. 두 제품은 세부 스팩만 차이가 있을 뿐 가격대는 동일하게 편성되어 있습니다. 최저가로 시작을 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서비스는 ‘매니지드 워드프레스’입니다. 말 그대도 최저가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도록 세팅할 수 있습니다. 연 단위 결제를 하면 1년 간 단돈 5,500원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월’이 아닌 ‘연’입니다!!).
1) 웹용량 비교
‘워드프레스(이하 워프)’와 ‘매니지드 워드프레스(이하 매워프)’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두 상품 다 세부 항목이 4개로 워프는 베이직, 스탠다드, 플러스, 프로로 구성되어 있고, 매워프는 스타트업, 빌드업, 비즈니스, 스케일업이라는 이름입니다. 스타트업이 가장 저렴하고 순차적으로 가격과 스팩이 올라가게 됩니다. 최저가인 스타트업을 비교해보면 워프는 웹용량이 400메가이고 매워프는 500메가입니다. 두 상품 다 용량이 충분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매워프가 100메가 더 높습니다.
웹용량은 말 그대로 사이트의 용량을 의미합니다. 1개의 글을 포스팅했을 때 약 2메가가 소요된다면 웹용량을 2메가 차지하는 것입니다. 텍스트는 아무리 글이 길어도 용량을 크게 차지하지 않지만 이미지나 영상의 경우 많은 용량을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 수치로만 따진다면 평균 포스팅 하나가 2메가를 차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워프는 200개, 매워프는 250개까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사진 용량을 잘 줄인다면 물론 훨씬 많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트를 구성하는 것은 포스팅 글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단순 수치만으로 예상할 수는 없다는 점 참고하세요.
구분 | 워드프레스 |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
웹용량 | 400 MB | 500 MB |
트래픽 용량 |
1.4 GB | 800 MB |
SSL 인증서 |
X | O |
2) 트래픽 용량 비교
웹용량 이상으로 중요한 점이 트래픽 용량입니다. 트래픽은 블로그를 해봤던 분이라면 잘 아는 단어일 겁니다. 방문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방문자는 사이트에 들어오는 것으로 트래픽을 잡아먹습니다. 워프의 경우 1.4기가의 트래픽 용량을, 매워프는 800메가를 제공합니다. 워프가 매워프와 비교해 가장 큰 이점을 가지는 부분입니다. 단적인 예시로 1명의 방문자가 2메가의 트래픽을 잡아먹는다고 하면 워프는 700명, 매워프는 400명의 방문자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트래픽을 초과하게 되는 경우에는 사이트가 막히게 됩니다. 또한 블로그가 활성화 되면 100명 단위를 넘어서 1,000~10,000명 단위까지 확장되기 때문에 두 상품의 트래픽 용량은 모두 장기적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시로 든 1명 2메가는 최저 수치 수준입니다. 1명의 방문자가 10메가 넘게 잡아먹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상품을 선택할 경우 최저가에서는 일 100명 정도의 방문자가 나올 때까지만 쓸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네이버나 다음 등의 국내 포털에 쉽게 노출하기 어렵습니다. 메인인 구글 조차도 제대로 노출되기 위해서는 초기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됩니다. 최소 1달에서 기본 3개월은 방문자가 없어도 꾸준히 버텨야 하는 환경입니다. 따라서 3개월 정도 500원 짜리 스타트업 상품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말입니다. 용량 확장이나 상품 업그레이드는 언제든 할 수 있기 때문에 트래픽 용량 소모량을 실시간 확인해서 필요할 때 업그레이드 하면 됩니다.
또한 편차가 커서 한 달 중 하루 이틀만 트래픽을 초과하는 정도라면 그에 맞는 정책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1회에 250원을 지불하면 트래픽을 리셋해 줍니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꾸준히 트래픽을 초과하는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제대로 자리 잡을 때까지 충분히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SSL 보안 인증서 – 선택 이유
트래픽 용량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워프가 아닌 매워프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SSL 인증서 때문입니다. 최신 웹사이트는 필히 SSL 인증서 설치를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이트 앞에 붙는 접두어가 https가 아닌 http로 나오면서 위험한 페이지라는 경고가 뜨고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티스토리 등의 대형 사이트에서 블로그를 할 때와 아주 다른 점 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구글에서도 사이트를 판단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봅니다. 비싼 가격의 웹호스팅 서비스를 쓸 경우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저렴한 상품의 경우 대부분 SSL 인증서는 직접 구매해야 합니다.
카페24에서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최저가 상품이 년 38,500원입니다. 물론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다면 SSL 설치로 꽤나 골치 썩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제가 처음에 그랬습니다-_-).
그래서 매니지드 워드프레스를 선택했습니다. 트래픽 용량이 다소 부족하지만 매워프는 SSL 인증서를 기본으로 제공해 줍니다. 월 500원 짜리 호스팅에 SSL 인증서까지 문제가 해결되니 워드프레스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는 골치거리 하나가 해결된 셈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맨 처음 워드프레스를 시작했을 때 저를 좌절시켰던 것이 SSL 인증서입니다. 당시에는 살짝 속아서 블루호스트를 이용했는데 첫 구매 때에는 1년 약정 상품이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요금을 갱신할 때에는 모든 프로모션이 제외 된 엄청난 가격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SSL 인증서 가격도 저를 눈 돌아가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3.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서비스 비교
앞서 설명해 드린 대로 매워프 요금제는 4단계가 있습니다. 가장 낮은 단계인 스타트업을 선택하면 월 500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조금만 돈을 더 들이면 좀 더 넉넉한 용량의 서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페24 워드프레스 호스팅 특징이 저가 모델 상품이 많다는 점입니다. 또한 단점도 여기서 나옵니다. 저가 상품은 많은 대신 중급 단계의 서비스가 비어 있습니다. 스케일업 서비스로 넘어갈 경우 이전 단계인 비즈니스 5,500원 짜리에서 월 33,000원으로 급격히 비싸집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상품이 불충분한 상태라면 충분히 스케일업 상품을 이용할 만큼 수익 창출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1) 극한의 최저가 추구 – 스타트업
극한의 비용절감을 하고 싶다면 스타트업을 추천합니다. 1년 단위로 결제할 시 5,500원에 1년 간 쓸 수 있고 언제든 추가비용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워드프레스를 만들고 글이 충분히 쌓일 때까지 방문자 수는 외부유입을 특별하게 하지 않는 이상 자연 검색으로는 하루 10명 단위를 넘기기 힘듭니다. 워드프레스를 시작한다고 하면 꾸준히 3~4개월 글을 쌓는다는 각오로 시작하는 게 좋은 이유입니다. 따라서 트래픽 800메가 짜리 스타트업 상품을 처음 이용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사이트를 구축하고 글을 쌓으면서 비용을 절감하길 원하다면 최저가 모델인 스타트업을 추천합니다.
2) 안전한 선택 – 빌드업
두 번째 모델인 빌드업은 월 1,100원입니다. 스타트업의 2배가 조금 넘는 가격이지만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웹호스팅 가격으로는 전혀 부담되지 않는 가격입니다.
스타트업과 비교하면 가격만큼 용량도 2배입니다. 웹용량이 1기가, 트래픽용량이 1.5기가입니다. 하지만 트래픽 용량 1.5기가는 앞서 소개해드린 ‘워드프레스 – 스타트업’과 용량 차이가 거의 없는 겁니다. SSL 문제만 아니라면 트래픽 때문에 매워프 빌드업 제품을 선택하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SSL 문제를 해결하는데 비용을 쓴 것이라고 생각하면 무난한 선택지가 빌드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에서는 혹시 트래픽이 금방 폭발할 수도 있으니까요. 상품 업그레이드는 자유롭게 요금만 지불하면 할 수 있지만 변경시에 5,000~10,000원 가량의 설치 수수료가 별도로 책정되기 때문에 고려를 해야 합니다.
3) 이 정도는 쓰자 – 플러스
다음 모델이 5,500원 짜리 비즈니스입니다. 하지만 5,500원 짜리 요금제를 쓸 거라면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보다는 일반 워드프레스 상품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트래픽 용량이 2기가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스탠다드는 1.8기가 트래픽으로 빌드업의 1.5기가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5,500원 짜리 모델에서는 트래픽 차이가 꽤 크게 나기 때문에 SSL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일반 워드프레스 상품의 플러스 상품을 쓰는 게 나을 거라 봅니다.
5,500원 짜리 제품부터는 1,000명 단위의 방문자를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트래픽 용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수준으로 블로그가 성장했다면 비용을 더 들여서 타 호스팅 업체 사용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카페24를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 1년 결제 금액은 70,400원입니다.
4. 결론
업체마다, 상품마다 웹호스팅 서비스에는 장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심자의 비용과 기술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에는 카페24의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선택은 많은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바로 시작했을 때에는 저렴한 상품을 사용하고 차후 워드프레스를 지속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면 다른 호스팅 상품으로 갈아타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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