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토샵의 가장 핵심 기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포토샵 누끼따기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토샵을 초등학교 때부터 다뤄왔는데요. 연차로 따져도 벌써 20년이 훨씬 넘었네요. 포토샵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최고의 사진편집 프로그램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지만, 초보 사용자에게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친해지기 어려운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그 부담을 특별히 가중시키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누끼따기.
언제나 누끼를 딸 때마다 생각합니다. 정말 원클릭으로 완벽하게 따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이죠. 사실 2023년 현재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누끼따기도 더 이상 철옹성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누끼따기 사이트도 있어서 손쉽게 간단한 테두리는 누끼를 딸 수 있고요. 인공지능 발달로 인해 원하는 이미지를 쉽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 만큼 누끼따기가 필수적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의도한 대로 완벽하게 누끼를 딸 수 있는 것은 포토샵입니다. 포토샵은 여전히 이론상 이미지를 원하는대로 완벽하게 보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원하는 수준까지 하려면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대한 편하게 누끼를 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아울러 까다로운 사람의 머리카락 누끼따는 방법도 설명드립니다.
누끼따기란?
누끼라는 용어가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 어원은 일본어입니다. 누끼는 일본말로 ‘제외하다, 빼다’라는 의미의 용어인데요. 원하는 피사체만 남기고 나머지 배경을 제거해 버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누끼라는 명칭으로 불리우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테두리 따기, 선따기 정도로 순화해서 쓸 수 있지 않을까도 싶습니다만 필드에서 수도 없이 사용되는 용어라서 변화가 쉽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포토샵 누끼따기 3가지 방법
포토샵을 이용한 누끼따기 방법도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간단한 올가미툴, 자동선택도구 등이 있고요. 펜을 이용한 방법은 여전히 유효하면서도 가장 정확한 방법이고요. 이미지에 따라 채널 등을 활용하면 더 편하게 누끼를 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난하게 초보자도 사용하기 편한 ‘선택도구’와 포토샵에서 제공하는 강력한 기능인 ‘선택 및 마스크’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1. 선택도구 활용하기
누끼따는 방법은 아래 소녀의 사진을 이용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심도가 얕은(배경이 흐릿한) 사진이지만 배경의 형태도 꽤 있고, 긴 머리카락까지 있어 단순한 방법으로 누끼따기가 쉬운 피사체는 아닙니다. 이 정도 이미지를 수월하게 누끼를 딸 수 있도록 연습하면 다른 이미지도 분명 어렵지 않게 가능할 겁니다.
피사체를 선택하기 위해 포토샵 좌측라인에 있는 도구모음에서 두 번째 줄에 위치한 마법 지팡이같이 생긴 선택도구(단축키w)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하위 기능으로 ‘빠른선택도구’와 ‘자동선택도구’가 나오는데요. 배경이 아주 간단해서 피사체 분리가 어렵지 않다면 자동선택도구를 활용해 한 두 번의 클릭으로 누끼따기를 가볍게 완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의 사진은 간단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빠른선택도구를 이용해보겠습니다.
저는 빠른 선택도구를 즐겨쓰는 편인데, 브러시처럼 피사체를 칠해주면 선택이 되는 기능입니다. 자동선택에 비해 보다 디테일하게 선택이 가능해서 즐겨씁니다. 최신 버전에는 개체선택 도구라는 게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이제 누끼를 따고자하는 피사체를 대상으로 붓으로 칠해준다는 생각으로 드레그를 합니다.
칠해준 영역보다 보통 더 많이 선택이 될 겁니다. 디테일하게 따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 사진처럼 한번에 선택이 완벽하게 되진 않습니다. 선택영역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는데요. 좌측상단에 보면 붓모양 아이콘으로 선택영역 추가(+), 빼기(-)가 있습니다. 선택할 영역이 더 있는 경우엔 추가를 클릭해서 더 칠해주시고, 빼야할 영역이 있다면 빼기를 선택해서 칠해주시면 됩니다. 단축키는 늘 동일하게 추가는 왼쪽Shift키, 빼기는 Alt키 입니다.
선택영역을 더해주는 Shift키와 선택영역을 빼주는 Alt키를 활용하면 어느 정도 단순한 피사체는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빠른선택도구 활용만으로도 대략적인 형태의 피사체는 쉽게 누끼를 딸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에 나온 피사체는 머리카락이 있는 사람이고, 머리카락이나 털은 매우 얇기 때문에 누끼따기가 그만큼 어렵죠. 머리카락 누끼따기도 도전해 봅니다.
2. 선택 및 마스크 기능 – 머리카락 누끼
예전에는 다양한 방법을 다 동원해야 했으나 지금은 포토샵에서 보다 수월하게 머리카락이나 털같은 세밀한 것들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기능이 만들어졌습니다. 선택 및 마스크 기능이 그것입니다. 선택기능을 사용 중인 상태에서 상단에 보면 ‘선택 및 마스크’라는 버튼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테일한 포토샵 누끼따기를 위해 클릭합니다.
선택 및 마스크 모드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 화면에서 추가적으로 선택이 안 되거나 선택되지 말아야할 영역을 제거하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선택이 된 영역은 붉은 색으로 표기되도록 설정해 놓았습니다. (우측 상단에서 표시되는 방식은 변경 가능)
이제 머리카락을 더 세밀하게 선택해줄 겁니다. 좌측에 보면 여러 브러시 도구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자리 다듬기 브러시 도구(단축기 R)을 선택합니다. 가장자리를 디테일하게 다듬어서 선택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브러시와 똑같이 보이지만, 칠한다고 바로 선택이 되지 않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자리 다듬기 브러시 도구로 머리카락 끝부분에 세밀한 선택이 필요한 부분을 칠해 줍니다. 조금은 확대해서 자세히 보면서 하는 게 더 세밀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투박하게 선택되어 있던 영역이…
점점 아래 사진처럼 아주 얇은 머리카락까지 잡아줄 정도로 세밀하게 바뀌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으로 간단하게 얇은 머리카락들을 잡아낼 수 있게 되죠. 어도비 포토샵의 기술이 이럴 땐 정말 감탄스럽죠.
이제 마무리를 해줍니다. 이대로 그냥 확인을 눌러도 어느 정도의 누끼따기는 성공한 겁니다만, 좀 더 자연스러운 이미지 를 위해서 우측 패널을 건드려 봅시다. 우측 패널에 보면 여러 기능이 있습니다. 가장자리 감지 기능이 있는데, 사진 픽셀에 따라 값은 달라지지만 10~50 사이로 값을 입력을 하면 가느다란 머리카락까지 잡아내주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미리보기 화면을 보면서 조정해 줍니다.
그리고 ‘매끄럽게’ 값을 넣으시고요. 페더는 아주 적게 넣어주세요. 조금만 크게 넣어도 테두리가 뭉개지게 됩니다. 그리고 대비를 줘서 좀 더 선명해 보이도록 만듭니다. 값은 이미지 종류나 크기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직접 미리보기로 결과물을 보면서 만져줘야 합니다. 무엇보다 과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죠.
드디어 누끼따기가 완료됐습니다. 머리카락도 어느 정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상태로 포토샵 누끼를 따는데 성공했습니다. 누끼가 잘 따졌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배경에 색을 넣어봅니다.
다른 배경색을 넣어도 피사체가 크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작업되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작업이 고작 포토샵으로 몇 번 클릭만으로 이루어졌다는 게 감탄스럽습니다.
3. 누끼따기 사이트 이용
누끼따기를 자동으로 해주는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를 사이트 상에서 업로드만 해주면 바로 자동으로 피사체를 인식하여 누끼를 땁니다. 워낙 순식간에 작업이 이루어지고 결과물도 비교적 훌륭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사용방법도 간단합니다. 아래 링크로 접속하면 바로 이미지를 업로드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누끼따려는 이미지만 넣어주면 됩니다.
워낙 간단하게 누끼를 따내서 허탈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무료 이용자의 경우 이미지 사이즈가 제한적이고 화질이 나쁘기 때문에 상업용 고화질 작업을 위해서는 유료로 이용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토샵 누끼따기 방법 3가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처음 포토샵을 다루는 분이라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헤맬 수도 있지만, 지금의 포토샵 기능은 정말 강력하기 때문에 제가 설명드린대로 따라하시면 분명 손쉽게 원하는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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