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제국과 신화
고대에는 대표적으로 4개의 문명이 발흥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필두로 나일강, 인더스강, 황하강 유역에서 문명을 꽃 피웠습니다. 이를 가리켜 4대 문명이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 4대 문명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아래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대 문명 중에서 가장 오래 된 문명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서 발흥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었습니다. 약 기원전 4,000년 쯤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메소포타미아는 오랜 기간 세계 역사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보다 근대적인 중앙집권 국가도 먼저 등장했습니다. 학자들마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최초의 제국으로 아시리아와 아카드 제국을 꼽습니다. 그 중에서 이번 글에서는 아카드 제국에 대해서 먼저 살펴볼 것입니다. 앗시리아 제국은 후에 신 앗시리아 제국으로 다시 역사의 무대 중앙에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1. 아카드 제국의 등장
기원전 4,000년 정도에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아카드 인이 건국한 아카드 왕국이 있었습니다. 아카드(Akkadian) 제국은 아카드(Akkad)의 전설적인 왕 사르곤(Sargon)의 통치하에 BC 2334년 경 고대 메소포타미아(현대 이라크)에서 등장한 제국이었습니다. 이 제국은 단일 통치자 아래 메소포타미아의 많은 도시 국가를 통합한 최초의 제국이었기 때문에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제국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1) 아카드 제국의 특징
아카드 제국은 군사력과 중앙 정부가 특징이었습니다. 아카드 제국의 사르곤 대왕은 보병과 기병으로 구성된 강력한 군대를 창설하여 많은 지역을 정복하고 통합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는 또한 제국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료제와 정부 시스템을 확립했습니다. 사르곤과 그의 후계자들의 통치 아래, 아카드 제국은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직물, 귀금속, 향료와 같은 상품이 전역에서 거래되었습니다.
2) 아카드 제국의 신화
아카드 제국은 또한 이 시기에 제작된 길가메시 서사시와 같은 주목할만한 작품과 함께 예술, 문학 및 과학 분야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였습니다. 또한 가장 오래된 신화로 여겨지는 수메르 신화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3) 아카드 제국의 멸망
아카드 제국은 주로 내부 정치적 불안정과 주변 문명의 외부 압력의 조합으로 인해 결국 쇠퇴하고 기원전 2154 년경에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그 유산은 계속 이어졌고 많은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성취는 이 지역의 후기 문명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아카드 제국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중요한 문명이었으며 오늘날에도 그 지역의 문화와 사회에서 그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2. 수메르(Sumer) 신화
수메르 신화는 기원전 4000년경부터 기원전 2000년까지 메소포타미아(현대 이라크)에 살았던 고대 수메르인의 이야기, 신념 및 종교적 관습을 모은 것입니다. 따라서 메소포타미아 문명 지역 내에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습니다.
1) 수메르 신화의 내용
수메르인의 신화는 자연계와 인간 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통제하는 신과 여신이 등장하는 판테온이 있는 다신론이었습니다. 수메르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는 신들의 왕이자 하늘의 주인으로 여겨지는 아누 신이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신은 공기, 바람, 폭풍의 신이자 세상과 모든 생물을 창조했다고 믿어지는 엔릴(Enlil)입니다.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다른 중요한 신들과 여신들로는 사랑과 다산의 여신 이난나(Inanna), 달의 신 난나(Nanna), 태양과 정의의 신 우투(Utu)가 있습니다. 이들과 다른 많은 신들과 여신들은 사원에서 제물의 희생을 통해 숭배되었습니다.
2) 수메르 신화의 특징과 영향
수메르 신화는 풍부한 신화와 전설 체계로 특징지어지며, 그 중 다수는 수메르인들이 주변에서 관찰한 세계의 기원과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수메르 신화 중 하나는 길가메시 서사시로, 불멸을 향한 탐구를 시작하고 궁극적으로 의미 있는 삶의 중요성을 배운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수메르인의 신화는 바빌로니아인과 아시리아인을 포함하여 이 지역의 후기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수메르 신화의 많은 요소가 오늘날 대중 문화와 예술적 표현에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근동과 그 너머 지역의 종교와 문화 발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3. 길가메시 서사시
길가메시 서사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서사시로 가장 오래 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는 우루크의 전설적인 왕인 길가메쉬가 친구 엔키두의 죽음 이후 불멸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 길가메시 서사시의 구성
이 서사시는 12개의 서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서판에는 길가메시 이야기의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석판은 길가메시를 그의 신하들을 억압하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강력하지만 폭군적인 왕으로 소개합니다. 신들은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의 외침에 응답하여 숲에 사는 야생인 엔키두를 만들어 결국 샴하트라는 매춘부에게 길들여집니다. 엔키두와 길가메시는 만나 친구가 된 후 거인 훔바바를 죽이고 하늘의 황소를 죽이는 등 일련의 모험을 함께 시작합니다.
이후 엔키두가 병에 걸려 죽고 길가메시는 슬픔에 잠기고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불멸을 얻을 방법을 찾기로 결심한 길가메시는 지구 끝까지 위험한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그는 대홍수에서 살아남아 신들로부터 영생을 부여받은 남자 우트나피쉬팀을 만납니다. 우트나피쉬팀은 길가메시에게 불멸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젊음을 회복시킬 수 있는 식물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길가메시가 사용하기 전에 뱀이 식물을 훔칩니다.
2) 길가메시 서사시의 의의
길가메시 서사시는 죽음, 우정, 삶의 의미 찾기라는 주제로 유명합니다. 또한 신과 괴물과의 만남을 포함하여 신화적이고 초자연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사시는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성경, 오디세이, 심지어 현대 영화와 비디오 게임과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이야기와 주제의 메아리와 함께 전 세계의 문학과 문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까지 최초의 제국이랄 수 있는 아카드 제국과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보여주는 수메르 신화, 그리고 길가메시 서사시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인류 최초의 문명을 쉽게 제단할 수 없고, 한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가장 이른 시기에 발흥한 문명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문명들도 못지 않게 비슷한 시기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애써 시대를 구분한다면 우리는 제국을 고려할 때 아카드 제국을 먼저 꺼내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카드 이후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이 내용은 추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