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역사
고대 근동을 지배했던 여러 패자들 중 최강의 제국은 어디였을까요? 바로 페르시아 제국입니다. 특히 전성기 페르시아 제국을 아케메네스 왕조라고 하는데요. 아케메네스 왕조는 중동 지방과 이집트, 유럽권까지 광범위한 영토를 점령 및 지배했던 대제국이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오리엔트 문명권 전체를 통일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오리엔트 전체를 통일한 첫 번째 제국이었습니다. 현재는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지역 민족이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고대 근동의 패권 국가 흐름
고대 페르시아 제국 이전에는 바빌로니아 제국이 있었습니다. 바벨로니아 이전에는 앗시리아 제국이 있었죠. 이들 제국의 전성기는 짧았지만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굉장히 긴 역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앗시리아, 바벨로니아, 페르시아는 전성기가 다를 뿐이지 각 지역에서 존재하던 국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앗시리아가 전성기를 맞았고, 다음으로 바벨로니아, 페르시아 순으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페르시아는 약 220년 가량을 군림했습니다. 그만큼 페르시아는 이전 패권 국가들의 문제점을 알고 보완했고, 훨씬 발전된 형태의 국가형태를 갖춘 제국이었습니다.
<고대 근동 패권 국가의 흐름>
고대 앗시리아 → 아카드 → 신 앗시리아 → 바벨로니아 → 페르시아 → 헬라 → 디아도코이 → 로마
고대 근동의 패권국가의 흐름을 이해하시려면 아래 글들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최초의 제국과 신화 – 아카드제국, 수메르신화, 길가메시
2. 페르시아의 지도자들
아케메네스 왕조에는 유명한 지도자가 많이 등장합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를 샤한샤라고 불렀습니다. 대표적으로 키루스 대제, 다리우스1세, 크세르크세스1세 등이 유명합니다.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키루스 대제
전성기를 이룩한 왕은 키루스 대제였습니다. 영어 표기로는 사이러스라고 읽고, 구약 성경에는 고레스 왕이라고 등장합니다. 당시 절대 강자였던 바벨로니아 제국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면서 고대 근동의 패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키루스 대제는 전대 국가들과는 확연히 다른 정책을 펼칩니다.
앗시리아는 정복국가를 잔혹하게 파괴하고 살육하는 것으로 공포 통치를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바벨로니아도 마찬가지로 정복지를 파괴하고 포로로 끌고와 노예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키루스 대제는 바벨론에서 잡아온 포로들에게 자유를 주고 본국으로 귀환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민족의 자치를 인정해 주고 대신 샤트라프라고 하는 총독 격의 관리를 각 지역에 파견하여 통치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후에 로마 제국의 통치 방식에도 영향을 크게 주었습니다. 워낙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기 때문에 이러한 샤트라프 통치 방식은 제국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었습니다.
2) 다리우스 1세
키루스 대제 이후 주목할만한 지도자는 다리우스 1세입니다. 키루스 대제 이후 캄비세스 2세가 금방 죽게 되자 다리우스 1세는 반란을 일으켜 샤한샤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경쟁하는 무리를 제거하면서 보다 전제적인 왕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리우스 1세가 먼저 치중한 것은 정복사업이었습니다. 다양한 민족을 아우르는 광대한 영토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공동의 적이 필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를 정복하고 그리스와 스키타이와 전쟁을 벌였습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마라톤 전쟁이 등장하게 됩니다.
또한 다리우스 1세는 화폐를 만들어 유통하고 수도 수산에서부터 제국 서쪽 끝인 사르디스까지 연결하는 왕의 길을 닦습니다. 이를 통해 무역을 활발하게 하면서 바야흐로 페르시아는 최고의 경제 대국이 됩니다.
민속 종교인 조로아스터교에 심취해 있어서 관련된 신전 등의 건축도 활발하게 진행합니다.

3) 크세르크세스 1세
또 다른 유명한 지도자는 크세르크세스 1세 입니다. 유명한 페르시아 – 스파르타 전쟁을 그린 영화 300에 다소 기괴하게 등장해서 더 친숙한 지도자입니다. 구약 성경에서는 아하수에로 왕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여 더 익숙한데요. 다리우스 1세의 후계자가 되지만 페르시아가 몰락하는 기점이 되는 샤한샤이기도 합니다. 그리스 원정 살라미스 해전에서 대패를 하면서 그리스 주변의 제해권을 완전히 아테네에 넘겨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터키 서쪽 지방들도 완전히 아테네 쪽으로 붙게 됩니다.
3. 아케메네스 왕조의 몰락
살라미스 해전을 통해 그리스 지역의 제해권을 상실하면서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또한 바벨론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반란도 계속 발생합니다. 하지만 제국은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크세르크세스 1세는 암살당하게 되고 그의 아들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아닥사스다)는 제국을 정비하면서 강력한 제국은 유지가 되지만 이후 다리우스 3세 때에 마케도니아의 왕인 알렉산드로스 3세(알렉산더 대왕)와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대표적인 전투가 이소스 전투입니다(기원전 333년).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알렉산드로스 3세와 대치했지만 대패하게 되면서 패권을 넘겨주는 계기가 됩니다. 이후 가우가멜라 전투에서도 크게 패하면서 다리우스 3세와 페르시아 제국은 몰락하게 됩니다.
결언
페르시아를 멸망시킨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짧았던 수명 만큼 대제국으로서의 헬라제국이 오래 가지 않았지만 지금도 서구권 문명의 사상적 바탕은 헬레니즘이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헬레니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 페르시아의 체계와 사상이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대제국으로서 유럽권 국가였던 헬라 제국과 로마 제국에 비해 중동 아시아권 태생의 페르시아가 주목을 덜 받는 감도 있습니다. 여러 매체나 콘텐츠도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역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럽권 대제국 이전에 가장 강력했던 제국으로 페르시아 아케메니아 왕조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